스테로이드연고, 사용량 및 부작용

안녕하세요.

브릴린클리닉 Dr. 노승훈 입니다.

 

피부과영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연고 중 하나가 바로 스테로이드입니다.

스테로이드연고는 염증, 가려움증, 면역질환, 화상치료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좋지만,

주의해야될 점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볼께요.

 

 

 

제형에 따른 효능의 차이

바르는 스테로이드는 제형에 따라서 그 효과가 약간 차이가 나는데요,

연고 형태인 경우가 가장 약효가 강하고(high potency) 크림 형태는 보다 약합니다. (low potency)

연고형태가 피부에 밀착되어 달라붙는 효과가 있어서,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이에요.

 

다만 연고는 피부위에 오래남아 번질번질해 보이기 때문에, 얼굴과 같이 넓은 부위에 바를 때는

크림제형을 선호하기도 하죠. 크림제형은 잘 문지르면 번들거리지 않고 사라져서 보기에 좋으니까요.

그러나 크림제형은 보존제나 첨가제가 연고제형보다는 많이 들어있어 약간 자극성이 있을 수 있답니다.

 

로션 제형은 얇은 피부, 두피와 같은 곳에 바르기가 좋습니다. 특히 두피 습진과 같은 경우 진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로션제형은 알콜성분이 들어있는 것도 있어서 이런 진물을 말려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알콜성분이 조금 따가울 수는 있답니다.

 

락티케어HC로션

 

 

 

바르는 양

얼굴전체에 바르는 것 기준으로, 손가락 끝 한마디 길이로 얇게(대략 2mm정도 두깨로) 짜서 발라줍니다.

대략 0.4~0.5g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소아의 경우 성인 사용량의 1/4 ~ 1/3 정도만 사용하시면 되구요.

 

바르는 횟수는 하루에 1~2회 로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바르는 기간의 경우, <스테로이드의 세기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Low potency 스테로이드는 3개월 이내로 쓰시는 것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부작용 발생은 흔치않습니다.

 

Moderate ~ severe potency 스테로이드는 연속적으로 3주 이상 쓰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부작용

Potency 가 높아질수록, 사용량이 많을수록 부작용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몸 전체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가능성은 적습니다만,

국소적인 부작용 (피부 위축이나 혈관 확장증,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세기(효능, potency)

Low potency

얼굴부위 피부염, 눈꺼풀 피부염, 항문주위 염증에 사용.

Ex) Hydrocortison 1% ; 히드로연고 락티케어로션

주로 넓은부위,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경우. / 아이들에게 사용가능 / 얼굴이나 서혜부,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사용

Low ~ moderate potency

항문주위염증이 심한경우,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옴 치료시

Ex) Clobetasone butyrate (0.05%), Triamcinolone (0.02%)

손바닥, 발바닥처럼 피부가 두꺼운 곳에 사용

High potency

심한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이 심한경우, 편평태선, 루프스 피부병변, 건선, 손 습진이 심한경우, 지속성 피부염

Betamethasone valerate (0.1%) Betamethasone dipropionate (0.05%) Methylprednisolone (0.1%)  -  아드반탄연고 Clobetasol propionate (0.05%) - 더모베이트, 베타베이트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음 사용하시거나,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것, 잊지마세요!